전화와 문자로만 주문을 받던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손끝으로 만든 디저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은 꾸준히 늘었지만, 정작 왜 온라인몰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만 나오면 사장님은 고개부터 저으셨습니다. 결제 시스템이며 상세페이지며, 평생 들어본 적 없는 용어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 같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셨죠.

전화벨이 쉬지 않고 울리는데도 사장님은 그 전화를 반가워하지 않으셨습니다. 디저트를 만들다가도 전화를 받느라 타이머를 놓쳐 반죽을 태운 적도 여러 번이었고, 같은 메뉴와 가격을 하루에도 몇 번씩 설명하느라 정작 중요한 작업 시간은 늘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온라인몰은 나 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오랫동안 사장님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미세스로렌이 처음 사장님을 만난 건 지인의 소개 자리였습니다. 그날 사장님이 꺼낸 첫마디는 “저는 이런 거 진짜 못해요”였습니다. 많은 소상공인 대표님들이 그렇듯, 이 사장님도 온라인몰을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의 영역으로만 여기고 계셨던 거예요. 하지만 몇 번의 대화를 나누다 보니, 사장님에게 정말 필요했던 건 거창한 기능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대로 온라인에 옮겨놓는 작업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렇게 함께 온라인몰을 준비하면서, 사장님에게는 크게 세 가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이 세 가지는 이 사장님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온라인몰을 망설이는 많은 사장님들에게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변화이기도 합니다.
변화 1. 주문 받는 시간이 사라졌다 가장 먼저 달라진 건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정작 디저트를 만들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전화를 받는 동안에는 손을 멈춰야 했고, 그 사이 발효가 지나치거나 오븐 타이머를 놓치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온라인몰을 연 이후로는 주문과 결제가 자동으로 처리되면서, 사장님은 그 시간을 고스란히 본업으로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화벨이 안 울리니까 처음엔 오히려 불안했는데, 이제는 그 시간에 디저트를 하나라도 더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라는 말씀을 하셨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변화 2. 메뉴와 가격을 스스로 정리하게 됐다 온라인몰을 만드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메뉴와 가격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전화로 즉흥적으로 설명하던 메뉴 구성을 상세페이지에 글로 정리하면서, 사장님 스스로도 어떤 제품이 진짜 잘 팔리는지 처음으로 명확하게 파악하게 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익이 낮았던 메뉴 두 가지는 과감히 정리하고, 반응이 좋았던 시그니처 메뉴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셨어요. “막연하게 다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정리하고 나니 더 또렷해졌다”는 게 사장님의 소감이었습니다.
변화 3. “제가 만든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세 번째 변화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컸습니다. 온라인몰이 열리고 나서 사장님은 종종 “제 이름으로 된 사이트가 생겼다는 게울긠겠으곴 신기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은 다른 플랫폼에 입점해 수수료를 내며 판매해왔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브랜드로 고객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작은 화면 하나였지만, 그 안에는 사장님이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알림이 울리는 걸 보며 “이게 진짜 제 가게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셨을 때, 미세스로렌도 함께 뭉클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미세스로렌이 하는 일은 거창한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온라인몰이든 예약 시스템이든, 사장님이 이미 잘하고 계신 일을 더 많은 사람에게 편안하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다리를 놓는 일입니다. 마케팅이,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이라면 전화 한 통, 혹은 메시지 한 줄로도 충분합니다. 그 첫 걸음을 미세스로렌을 함께 걷겠습니다.

